제11강 테베와 오이디푸스
카드모스의 테베 건설
카드모스의 계보
Recall) 아게노르는 포이니케 문명을 만들게 되고(사실 포이니케는 나중에 붙여진 이름이고 그 당시에는 튀로 문명으로 불림) 텔레팟사와 에우로페를 낳음. 근데 제우스가 황소로 변신해 에우로페를 크레타로 납치하고 미노스를 낳고, 미노스는 미노아 문명을 만들게 됨
근데 아게노르 입장에선 눈뜨고 제우스한테 딸을 납치당해버림;;
그래서 아들 3명 카드모스, 킬릭스, 포이닉스한테 납치당한 누이 찾아서 데려오라고 내보냄
근데 진짜 누이 못 찾아서 집에 안 옴;;;
어쨌든 여기서 나오는 카드모스가 테베 문명을 건설하게 됨
테베 문명, 미노아 문명, 뮈케네 문명이 전부 제우스와 이오의 후손으로부터 만들어짐!
테베를 건설한 카드모스
아게노르의 아들들은 그냥 에우로페 못 찾겠어서 킬릭스는 킬리키아, 포이닉스는 포이니케라는 나라를 건설하고 거기서 살게 됨
카드모스는 딸 찾으러 온 자기 엄마 텔레팟사와 함께 떠났지만, 여정 도중에 텔레팟사는 죽게 됨
혼자 남은 카드모스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서 델피로 가서 신탁을 받게 됨
(그리스 사람들은 뭔지 잘 모르겠으면 그냥 신탁 받으러 갔음)
그랬더니 신탁에서 "나가면 암소 1마리를 몰게 될텐데, 암소가 지쳐 쓰려지는 곳에 도시를 건설하라"고 함.
???? 에우로페를 어떻게 찾냐니까 뭔 개소린가 싶지만 일단 나가보니 진짜 암소가 있어서 시키는 대로 함
암소는 보이오티아(암소의 나라)를 지나 테베로 가서 지쳐 쓰려짐
(테베랑 보이오티아는 사실 나중에 붙여진 이름; 원래 지명은 다름)
신탁대로 지쳐 쓰러진 곳에 나라를 세운 카드모스는 처음에는 테베가 아니라 카드메아(카드모스의 나라)라고 했음
하지만 나중에 테베라는 딸이 태어나자 나라의 이름을 테베로 바꿈
신탁 덕에 나라를 세웠다고 생각한 카드모소는 암소를 아테나 여신에게 바침
그 후 물이 필요해서 부하들에게 물을 찾아오라고 시켰는데 안 돌아옴
답답해서 직접 가보니까 부하들이 물을 구하려고 동굴에 접근했는데 하필 동굴에 아레스의 용이 있어서 부하들을 다 죽여버림
빡친 카드모스는 아레스의 용을 죽여버림
이걸 보고 기립박수를 친 아테나는 죽은 부하들을 대체할 부하가 필요하지 않냐면서 용의 이빨을 뽑아서 땅에 뿌리라고 함
그 말대로 했더니 땅에서 사람들이 솟아나옴; 얘들을 스파르토이라고 함.
근데 너무 많이 나와서 아테나 여신이 돌을 던지라고 함
던져보니까 누가 돌에 맞았다고 빡쳐서 옆사람이랑 싸움;;;
이게 번지면서 패싸움이 되더니 5명만 살아남게 됨....
이것도 역사적인 의미로 해석해보면 땅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토착세력이고, 카드모스가(외래세력) 와서 토착세력과 힘을 합쳐 테베를 만들었다는 뜻이라고 함.
헤파이스토스의 목걸이
이후 신들이 하르모니아 여신을 카드모스의 짝으로 줌;
하르모니아는 전쟁의 신 아레스와 아름다움과 사랑의 신 아프로디테의 딸임
하르모니아는 Harmony, 조화라는 뜻의 그리스 말임
이 결혼은 정말 천상의 결혼이라면서 신들이 축하해줬고, 헤파이스토스도 왔음 (참고: 아프로디테 남편암)
근데 불륜을 눈앞에서 본 헤파이스토스는 놀랍게도 모욕감, 분노 등을 꾹 참고 목걸이를 하르모니아에게 선물해줌
이 목걸이는 목에 차고 있는 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함 ㄷㄷㄷㄷㄷ (불사인지는 언급 안 됨)
하지만 자기는 항상 아름다운 대신 대가로 가문에 상상도 못 할 재앙이 일어나게 된다고 함;;
카드모스는 그냥 무시하고 꼈고 이 목걸이는 카드모스 가문(테베의 가문)의 여러 재앙의 원인이 됨;;;
아마 자기만 젊고 아름다우려는 욕망이 공동체의 재앙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음
테베 왕가의 가문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는 4명의 딸과(아가우에, 아우토노에, 이노, 세멜레) 1명의 아들을(폴뤼도로스) 낳음
그 뒤로 모두 행복하게 살았는데 카드모스는 인간이라 죽어버리고 하르모니아는 신이라 계속 살아있었음
근데 제우스 등 신들이 카드모스는 훌륭하게 삶을 살았으니 좋은 곳으로 보내자며 엘리시온으로 보냄
원래 죽은 혼백들은 하데스로 가게 되는데 영웅들이나 특별한 존재들은 엘리시온의 들판으로 가게 됨 (낙원같은 공간)
카드모스는 엘리시온에서 뱀이 되는데, 하르모니아도 찾아와서 같이 뱀이 됐다고 함;
5명의 스파르토이 중 가장 믿음직하고 힘이 쎈 자는 에키온이였는데, 카드모스는 큰딸 아가우에와 결혼시켜 아들 펜테우스를 얻게 됨
근데 카드모스가 죽은 이후 폴뤼도로스가 원래 왕이 되는게 맞는데 3~4살 애기 상태라서 펜테우스가 테베의 2번째 왕이 됨
이후 폴뤼도로스가 큰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3번째 왕이 됐고,
이후 폴뤼도로스의 아들 랍다코스가 4번째 왕이 됨 (사실 폴뤼도로스 죽었을 때 또 랍다코스가 너무 어려서 중간에 섭정 세력들이 다스리는 기간이 있었음)
이후 랍다코스의 아들 라이오스가 5번째 왕이 됨 (얘도 어려서 섭정세력 있었음)
펜테우스는 아들 오클라소스를, 오클라소스는 아들 메노이케오스를 낳음
메노이케오스는 아들 크레온과 딸 이오카스테를 낳음
근데 라이오스와 이오카스테가 결혼해서 아들 오이디푸스를 낳음
스포) 신탁에서 라이오스와 이오카스테의 아들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거라고 해서 버려지게 됨;;
코린토스의 왕 폴뤼보스와 아내 메로페는 자식이 없어서 버려진 아기를 자기 아기인 것처럼 키우게 됨
근데 나중에 신탁대로 오이디푸스는 라이오스를 죽이고 이오카스테와 결혼한 후, 2명의 아들과(에테오클레스, 폴뤼네이케스) 2명의 딸을(안티고네, 이스메네) 낳게 됨
디오뉘소스의 탄생과 가문의 시련
제우스는 이와중에 카드모스의 딸 세멜레랑 사랑을 나눠서 디오뉘소스를 낳음;;;
이걸 또 헤라가 질투해서 유모로 변신해 세멜레한테 접근함
세멜레는 제우스랑 사귀고 있다고 유모(헤라)한테 티배깅함 ㅋㅋㅋㅋ
빡친 헤라는 지가 제우스니 포세이돈이니 하면서 속이면서 여자의 순결을 빼앗는 주갤러들이 많다고 분노하며 너도 제우스랑 사귀는게 아니라 제우스 이름을 팔면서 너를 욕보이려는 남자(일반인)일 것이라고 함
겁난 세멜레는 유모(헤라)한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담함
헤라는 스틱스 강에 멩세를 걸고 소원을 들어달라고 한 다음에, 진짜 제우스라면 헤라에게 다가갔을 때 모습 그대로 와달라고 소원을 빌라고 함
세멜레는 이 말대로 제우스한테 소원을 빌지만, 제우스는 보통 남자의 모습 대신 신의 모습을 보여주면 세멜레가 죽어버릴거라고 함
오해한 세멜레는 제우스보고 가짜라면서 화냄;;
답답한 제우스는 본모습을 보여주고, 세멜레는 제우스와 함께 등장한 번개와 광채에 타죽음
근데 타죽은 세멜레 뱃속에 아이가 있었음;; (얘가 디오뉘소스)
근데 아직 6달밖에 안 돼서 자기 허벅지 속에 넣어놓고 키우다가 허벅지가 뭔 자궁이여 나중에 제대로(?) 태어남
그래서 디오뉘소스는 두 번 태어났다고도 함
이스트미아 제전
세멜레 죽여도 애가 기어코 살아나는 꼬라지를 본 헤라는 빡쳐서 디오뉘소스를 죽이려고 함
헤라를 피하고자 이노(세멜레 언니)와 아타마스(이노 남편) 집에서 디오뉘소스를 여장시켜서 몰래 키움
처음엔 헤라도 디오뉘소스 사라진 줄 알았는데 여장했다는 것을 눈치채고 이노와 아타마스 부부에게 저주를 내림
이 부부는 두 아들 레아르코스와 멜리케르테스가 있었는데,
아타마스는 큰아들 레아르코스를 사슴인줄 알고 화살로 쏴죽이고,
이노는 작은아들 멜리케르테스를 펄펄 꿇는 솥에 집어넣어서 죽여버림
다른 이야기로는 아타마스가 헤라 때문에 미쳐버려서 레아르코스를 불 속에 집어넣고,
멜리케르테스도 불 속에 집어넣으려고 하는걸 이노가 보고 깜짝 놀라서 같이 도망침
미친 아타마스는 계속 쫓아오고, 이노는 결국 절벽 끝에 도달하게 됨
어쩔 수 없이 이노와 멜리케르테스는 절벽 아래 바다로 뛰어들게 되고, 아쉽게도 죽게 됨
멜리케르테스 시체는 바다를 둥둥 떠다니다 이스트미아에 도달하게 됨
이 아이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서 운동경기 이스트미아 경기를 열게 됨
하지만 절벽에서 떨어진 이노와 멜리케르테스가 불쌍하다고 생각했는지, 신들이 이노는 레우케테아 바다의 여신으로, 멜리케르테스는 팔라이몬 신으로 환생시킴
다른 자매들
아우토노에는 아리스타이오스와 아들 악타이온을 낳는데,
악타이온은 아르테미스 여신이 목욕하는 것을 보다가 사슴이 되어버리고, 자신이 몰고다니던 사냥개에 뜯겨 먹히는 저주를 받음
아가우에는 에키온과 아들 펜테우스를 낳는데,
펜테우스가 2번째 왕이 된 이후 디오뉘소스가 고향으로 돌아오게 됨
근데 돌아온 디오뉘소스를 사람들이 신으로 추앙하고 축제를 벌임
펜테우스는 내 사촌동생이 무슨 신이냐면서 디오뉘소스와 신도들을 핍박함
근데 아가우에가 디오뉘소스의 여신도라서 디오뉘소스가 저주를 걸음;;;
그래서 아가우에가 펜테우스를 짐승이라 생각하고 찢어죽임
결론) 디오뉘소스 엄마랑 이모들은 싹다 저주를 받음
디오뉘소스가 태어났을 때 네 자매가 디오뉘소스를 돌봐줘서 헤라가 저주를 퍼부었다는 얘기가 있음
또 다른 얘기로는 카드모스가 아레스의 용을 죽여버리니까 아레스가 빡쳐서 테베 가문에 저주를 퍼부었다는 얘기가 있음
오이디푸스의 비극
참고) 소포클레스는 오이디푸스를 주제로 걸작을 만든 비극작가임
이것도 그 비극 내용
테베에 닥친 역병과 오이디푸스
오이디푸스는 테베의 왕이 되고, 아내 이오카스테와 네 자식들과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음
근데 테베에 역병이 닥치고 사람들이 오이디푸스보고 구해달라고 함
오이디푸스는 델피에 가서 신탁을 받았는데, "선왕 라이오스의 살인자가 도시에 숨어 있기 때문에 도시가 오염되어 있다. 오염된 도시 정화를 위해서는 살인자를 처벌하고 추방해야 함"이라는 신탁을 받음
오이디푸스는 범인을 찾아 도시를 정화하고 재앙을 몰아내겠다고 선언함
그 후 테베에서 가장 지혜로운 예언자인 테이레시아스를 찾는데 테이레시아스가 절대로 말할 수 없다고 하는거임
빡친 오이디푸스가 너가 살인에 연루되어있으니까 말 안 하는거냐고 협박하면서 넌 눈이 안 보이니까 직접 한건 아니고 공범이냐고 따짐
개빡친 테이레시아스는 오이디푸스를 범인으로 지목함;;;
물론 라이오스를 만나지도 못 한 오이디푸스는 테이레시아스한테 뭔 소리를 하는거냐며 믿지 않았지만, 테이레시아스는 당신은 지금 어떤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지도 모르고 누구와 살고 있는지도 모른채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있다고 하면서 떠남
이렇게 사건이 끝나버리자 오이디푸스는 황당했음
그러자 오이디푸스의 부인인 이오카스테는 신탁과 예언자를 믿지 말라고 충고함
오이디푸스가 그걸 어떻게 무시하냐고 하자 이오카스테는 자기가 신탁 안 지켜지는거 봤다고 함;;
그러면서 사실 자기가 라이오스 아내였는데 "태어날 아이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것이다"라는 신탁을 받았지만 라이오스가 술먹고 날뛰어서(?) 애가 생겨버림 ㅠㅠ
근데 애 인생이 너무 비참할거 같아서 발뒤꿈치에 구멍을 뚫어서 밧줄로 묶어서 키타이론 산에 버려서 죽여버렸고이게 더 비참한거 아닌가 라이오스는 포키스 삼거리에서 도적떼에게 죽었으니 신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함
그런 착한 이유 때문이 아니라 아이가 발이 아파 찾아오지 못 하도록 이랬다는 얘기도 있음;;
참고로 오이디푸스라는 이름은 발이(푸스) 부어 오른 자(오이디)라는 뜻임
오이디푸스의 과거
근데 오이디푸스가 이 말을 들어보니 자기 얘기라 충격을 먹음;;;
오이디푸스가 코린토스의 왕자로 살고 있을 때 사실 코린토스의 왕 폴뤼보스는 자신의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소문을 들음
마음이 불안해진 오이디푸스는 델피로 가서 부모가 누구인지 알려달라고 신탁을 받음
근데 갑자기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랑 결혼한다는 신탁을 받게 됨;;;;
이게 코린토스의 왕과 왕비 얘기인줄 알앗던 오이디푸스는 깜짝 놀라서 코린토스에서 도망치고 테베 쪽으로 감
근데 테베로 가던 도중 포키스 삼거리에서 왕족 무리랑 시비가 걸려서 오이디푸스가 왕족 무리를 죽여버렸음;
게다가 테이레시아스가 뜬금없이 자기를 지목한게 생각나서 테이레시아스가 맞았다고 생각하게 됨
오이디푸스는 이후 테베의 길목을 지키는 스핑크스를 만나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수수께끼를 내서 못 맞추면 잡아먹는 괴물임
스핑크스는 오이디푸스에게 "아침에는 네 발로, 점심에는 두 발로, 저녁에는 세 발로 걷는 것은? (이 짐승은 발이 적을수록 힘이 더 있다.)"이라는 수수께끼를 냈지만 오이디푸스가 인간이라고 맞춰버림
분노한 스핑크스는 날뛰다가 죽어버림...
근데 라이오스가 누군가에 의해 죽은 탓에 왕의 자리가 비어있었는데, 누가 스핑크스를 잡아서 테베로 오니까 테베 사람들은 오이디푸스를 테베의 영웅으로 환영함
마침 라이오스를 이은 임시 왕 크레온이 스핑크스를 물리친 자한테 왕의 자리를 주겠다고 약속한 뒤라 오이디푸스는 공석인 왕자에 등극하고, 이오카스테와 결혼하게 됨
오이디푸스의 진실
자신이 진짜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휩싸인 오이디푸스를 코린토스의 목동이 찾아옴
코린토스의 목동은 폴뤼보스가 사망했다면서 코린토스로 돌아가 왕위를 이으라고 함
오이디푸스는 아버지가 자연사했으니 신탁이 안 이루어진줄 알고 안심했지만 아직 어머니랑 결혼한다는 신탁이 남아있으니까 못 돌아가겠다고 함
그러니까 목동이 너는 애초에 폴뤼보스랑 메로페 자식이 아니니까 관련 없다고 함;;;
이걸 지금까지 몰랐던 오이디푸스는 이게 무슨 소리냐면서 당황하지만 알고보니까 이 목동이 갓난아기인 오이디푸스를 폴뤼보스에게 준 장본인이였음;;
오이디푸스는 그럼 갓난아기인 나를 너한테 준 사람은 누구냐고 물어보는데 이때 라이오스 살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테베의 목동이 찾아옴
처음에 사건을 조사할 때 오이디푸스는 진짜 자기가 아닌 줄 알고 살인자를 찾으려 목격자를 소환했음;
소환된 테베의 목동은 당시에는 도적 떼한테 라이오스가 죽었다고 했지만 사실 오이디푸스가 왕족 무리를 다 죽였다고 함;;
근데 갑자기 이놈이 스핑크스 죽이고 왕이 되길래 발설하면 새 왕한테 죽어버릴 것 같아서 지금까지 숨어지냈다고 함...
근데 이 목동이 라이오스가 자기 아들을 발뒤꿈치에 구멍을 뚫어서 밧줄로 묶어서 키타이론 산에 버리라고 애를 맡겼던 목동임
목동은 키타이론 산에서 그 아이를 버리려고 했으나 애가 너무 불쌍해서 망설이던 도중에 마침 코린토스의 목동이 사정을 듣고 애를 달라고 하길래 그냥 줘버림
그래서 죽어야 할 애가 살았고, 정말 신탁대로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랑 결혼하게 됨
이오카스테는 일이 돌아가는 꼴을 보다가 대충 눈치챈 다음에 오이디푸스한테 제발 범인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당신이 누군지도 알려고 하지 말라고 함
하지만 멍청한 오이디푸스는 백성들한테 약속했으니 반드시 범인을 찾아내겠다고 함
답답한 이오카스테는 오이디푸스에게 당신은 당신이 누구인지 알게 되질 않길 빌면서 목을 매달고 자살함
이제 신탁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깨달은 오이디푸스는 어머니(겸 아내)의 자살을 보고 어머니의 목에 있는 브로치를 뽑아서 더 이상 이 모든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 자신의 눈을 찔러서 자해함
(라이오스를 살인한 범인을 처벌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는 의미였을 수도 있음)
그 후 오이디푸스는 스스로 테베를 떠나면서 테베에서 추방됨
이 때 오이디푸스의 딸(겸 여동생)인 안티고네가 오이디푸스를 인도해줌
쫓겨난 오이디푸스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아테네 근교 콜로노스에 도착하게 되는데, 여기는 자비로운 여신들의 성지라 함부로 접근할 수 없었음
하지만 그 당시 아테네를 다스리던 테세우스 왕의 배려로 콜로노스에서 생을 마감하도록 도와줌
오이디푸스, 그 이후
에테오클레스와 폴뤼네이케스의 분열
오이디푸스가 추방되자 테베는 또 왕좌가 비어있게 됨
그러자 오이디푸스의 아들 에테오클레스와 폴뤼네이케스는 왕권을 탐내면서 싸우게 됨
이를 본 오이디푸스가 추방당한 아빠 걱정은 안 하고 왕권에만 눈이 멀어버린 두 아들들한테 저주를 내리면서 왕권을 두고 다투다가 서로를 죽이게 될 것이라고 함;
참고) 에테오클레스는 영광이(클레스) 빛나는(에테오) 자, 폴뤼네이케스는 심하게(폴뤼) 다투는(네이케스) 자라는 뜻임
오이디푸스의 저주가 두려웠던 두 아들들은 1년씩 교대로 왕권을 누리기로 함
그러면서 1명이 왕이 되어있는 동안 다른 1명은 테베를 떠나있기로 함
근데 에테오클레스가 권력을 잡자마자 약속을 어기고 계속 왕위를 이어감
어쩔 수 없이 폴뤼네이케스는 망명하고 아르고스로 가게 됨
폴뤼네이케스는 아르고스의 왕 아드라스토스의 딸 아르게이아와 결혼하고, 아드라스토스에게 부탁해 군대를 받고 테베 원정을 준비함
아로그스의 예언자 암피아라오스는 전쟁을 떠나면 장군들은 다 죽고 전쟁에서 패배할 것이라면서 전쟁을 반대하지만, 폴뤼네이케스가 암피아라오스의 아내 에리퓔레를 하르모니아의 목걸이로 매수해 남편을 설득하게 만듦 (Recall: 영원히 젊음을 유지하는 목걸이)
제1차 테베 전쟁
아드라스토스는 폴뤼네이케스를 포함한 7명의 장수들과 함께 테베를 공격함
테베가 문이 7개라 7명의 장수들이 같이 공격함
원정 도중 네메아에서 너무 목이 말라서 네메아를 다스리는 뤼쿠르고스 왕과 에우뤼디케 왕비의 아들 오펠테스의 유모 휩시필레에게 물을 달라고 요청함
유모는 물을 주려고 오펠테스를 잠시 땅에 내려놓는데, 얘는 혼자 힘으로 걸을 때까지 발이 땅에 땋으면 안 된다는 신탁이 있었음;;;
결국 신탁대로 오펠테스가 갑자기 나타난 큰 뱀에게 물려 죽음...
7명의 장수들은 뱀을 처치한 뒤, 억울하게 죽은 오펠테스를 위해 네메아 제전을 창설하게 됨
테베에 도착한 폴뤼네이케스와 아르고스 군대는 테베를 공격하게 되는데 테베에서 가장 지혜로운 예언자인 테이레시아스는 테베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크레온의(이오카스테의 오라비이자, 폴뤼네이케스와 에테오클레스의 외삼촌) 아들 메노이케우스를 아레스 신의 제물로 바쳐야 한다고 함
이게 사실 아레스의 용 죽여서 저주를 받은거라 아레스를 달래려면 어쩔 수 없다고 함;;;
크레온은 굳이 그래야 되나 싶어서 메노이케우스를 빼돌릴려고 했지만 메노이케우스는 테베를 위해서 자신을 바치겠다면서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음
덕분에 테베는 6명의 장수들을 다 죽이게 되고, 마지막 남은 하나의 문에서는 폴뤼네이케스와 에테오클레스의 맞대결이 이루어지지만, 둘은 오이디푸스의 저주대로 서로를 죽이게 됨
안티고네
테베의 왕은 그나마 남은 왕족인 크레온이 이어가고, 크레온은 테베를 지키려고 한 에테오클레스에게는 성대한 장례식을 치르고, 테베를 침략하려 한 폴뤼네이케스는 들판에 버려서 개와 새의 먹이가 되도록 하라는 칙령을 내림(어기면 사형이라고 함)
폴뤼네이케스의 여동생 안티고네는 이를 거역하고 폴뤼네이케스를 매장하려고 함
하지만 안티고네는 현장에서 체포당하고, 크레온은 자신의 왕권을 지키고 전쟁 이후의 질서를 잡기 위해서 조카지만 사형집행을 하기로 함
결국 안티고네는 무덤(을 감옥으로 만든 곳)에 산 채로 갇히게 됨
안티고네와 약혼한 사이자 크레온의 아들인 하이몬은 크레온의 처사에 항의를 하고,(하이몬: 님 독재자임? 크레온: 님 여자한테 미쳐서 아빠한테 대드는거임?) 테이레시아스는 안티고네를 풀어줘야 한다고 권유함(죽은 자에게 예의를 표하지 않으면 신의 노여움을 사게 되고, 안티고네를 죽이는 것은 더 큰 죄다)
하이몬은 아들따리라 씹어버렸지만 다 맞춘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는 무시할 수 없어서 크레온은 안티고네를 풀어주기로 결정함
근데 무덤을 까보니까 안티고네가 자살을 해버렸음;;;
크레온과 같이 왔던 하이몬은 죽은 안티고네를 보고 울면서 아빠가 내 약혼녀를 죽였다고 칼로 크레온을 찌르려고 함;;
크레온은 일단 하이몬 칼을 피하고 도망쳤지만 나중에 하이몬이 안티고네 옆에서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됨
크레온의 아내 에우뤼디케는 아들도 며느리도 자살을 했고 다른 아들은 전쟁 때 테베를 위해 희생하겠다면서 투신자살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에우뤼디케도 자살을 함
교훈: 크레온처럼 고집스럽게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려다가 세 명의 식구들을 다 잃게 된다
제2차 테베 전쟁
아르고스 사람들은 계속해서 시신을 반송해달라고 했지만, 크레온은 우리도 많이 죽었는데 우리 백성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는 장수들을 돌려보낼 수 없다면서 시신 반송을 거부함
아르고스의 왕 아드라스토스는 아테네의 테세우스에게 도움을 요청함
테세우스는 군대를 몰고가 테베를 점령하고 시신을 강제로 반송시킴;;
아르고스 사람들은 성대한 장례식을 치르고, 그 과정에서 카파네우스 장군의 아내 에우아드네는 남편이 죽었는데 왜 사냐면서 자기 남편을 화장하는 현장에 뛰어들어 타 죽음
10년 뒤, 7명의 아르고스 장군들의 자식들이(에피고노이라고 함) 보복전쟁을 감행하고, 알크마이온을 사령관으로 선택함.
폴뤼네이케스의 아들 테르산드로스는 암피아라오스의 아내이자 알크마이온의 엄마인 에리퓔레를 옷으로 매수해 알크마이온이 참전하게 함;
알크마이온이 에테오클레스의 아들 라오다마스를 죽이자, 테베인들은 성을 버리고 도주하여 아르고스가 승리하게 됨.
전쟁을 마친 알크마이온은 에리퓔레를 죽여 아버지의 복수를 완수함. (갑자기 왜 엄마를 죽이나 싶은데 사실 엄마가 목걸이에 정신팔려 아빠를 설득 안 했으면 아빠가 제1차 테베 전쟁을 안 나갔을 거고, 그랬으면 아빠가 죽지 않았을거임)
그럼 에리퓔레 복수는 누가 해줌?? 아니 그걸 왜 함
다행히(?) 복수의 여신들이 알크마이온을 쫓아가면서 계속 괴롭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