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강 트로이아 전쟁 신화
전쟁의 원인, 헬레네
불화의 황금사과
트로이아 전쟁에 대해 알아보려면 그리스 신화 초창기까지 거슬러가야 함;
신들의 세계에서 권력을 잡은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에게 "어떤 결혼에 의해 태어난 아이에게 권력을 빼앗길 것이다"라는 불길한 신탁을 전해 들음
수소문한 끝에 알아낸 제우스가 가까이 해서 안 될 여신은 바다의 여신 테티스였음
제우스는 인간 펠레우스와 테티스를 결혼시켜, 파멸의 싹을 자르려고 함.
제우스는 설마 내가 신쓰레기도 아니고 유부녀랑 결혼하려 들진 않겠지 하면서 저주를 피한 것이 너무 기쁜 나머지 모든 신들을 초대해 성대한 결혼식을 열게 됨
근데 에리스는 불화의 여신이라 초대하지 않았음;;;
에리스는 자신을 따돌린 것에 화가 나서 결혼식에 찾아와 황금 사과를 던짐
황금 사과가 번쩍번쩍해서 모든 신들이 쳐다보는 와중에 황금 사과에 테 칼리스테(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는 말이 적혀있는걸 발견함
그러자 세 여신이 당연히 자기꺼라면서 싸우게 되고 불화와 경쟁이 생김
파리스의 선택
세 여신이 서로 싸우면서 양보를 안 하니까 트로이아의 왕자 파리스에게 세 여신 중 가장 아름다운 여신을 선택하라고 함
파리스는 ㅈ됨을 감지하고 한 신한테 줬다간 큰일날 것 같아서 가만히 있었음
그러자 세 여신이 파리스를 매수하기 시작함;
헤라 여신은 권력의 여신이니까 트로이아와 소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권력을 주겠다고 함
아테나 여신은 지혜와 지략의 여신이니까 어떤 적과 싸워도 이길 수 있는 지략을 주겠다고 함
아프로디테 여신은 아름다움의 여신이니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과 사랑하고 결혼하게 해주겠다고 함
파리스는 아프로디테 여신에게 황금 사과를 줌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건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하여 권력과 명예보다 진정한 사랑이 진정한 행복을 준다 생각하여 아프로디테 여신을 선택함
또한 애초에 아프로디테 여신이 아름다움의 여신이긴 함;;
하지만 헤라와 아테나는 이것 때문에 파리스와 트로이아를 미워하게 됨
트로이아 전쟁의 시작
아프로디테는 약속대로 파리스와 헬레네를 결혼시키기로 하고, 헬레네한테 파리스와 결혼하라고 설득함
근데 헬레네는 이미 스파르타의 메넬라오스 왕과 결혼했었음;;; 파리스는 스파르타에 와서 메넬라오스와 얘기도 나누고 축제도 즐기다 몰래 헬레네와 도주함
분노한 메넬라오스는 뮈케네의 왕이였던 자기 형 아가멤논과 연합군을 구성함
당시 뮈케네는 미노아 문명을 잇는 그리스 문화의 최고의 패권을 갖고 있던 나라였음
아가멤논이 그리스 전역에 사절을 보내서 연합군을 구성하게 됨;
당시 트로이아는 동양과 서양을 잇는 길목에 자리잡은 나라라 굉장히 부강한 나라였다고 함
그래서 헤라랑 아테나가 준다는 권력과 지략이 딱히 필요 없어서 안 받았다는 설도 있음;;
하여튼 트로이아는 생각보다 강력한 나라였기 때문에 메넬라오스만 나가는게 아니라 아가멤논도 부탁하고 전 그리스의 도움을 받아서 트로이아를 정복하려고 함
또는 신화적인 해석으로는 헬레네랑 결혼할 사람을 모집했는데 그리스 전사들이 너무 많이 와버렸다는 이야기도 있음;;
그래서 선택받지 못한 그리스 전사들이 단합해서 스파르타를 멸망시킬까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마침 오디세우스가 등장함
오디세우스도 헬레네랑 결혼하려고 왔는데 헬레네의 사촌인 페넬로페가 너무 정숙하고 지혜롭고 아름다워서 왕을 찾아감
그러면서 헬레네의 구혼자들이 반란을 일으키지 못 하도록 하는 묘안을 알려줄테니 페넬로페랑 결혼하게 해달라고 함
그 묘안이 구혼자들에게 누가 헬레네의 남편이 되든 승복하겠다는 승복의 멩세를 하고, 헬레네나 남편이 위험에 빠지면 도와주겠다는 조건에 합의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었음
어차피 내가 될거라고 생각한 구혼자들은 다 맹세에 응했다고 하고, 최종적으로 메넬라오스가 헬레나의 남편이 됨
하지만 맹세는 유효해서 그리스 전사들이 헬레네와 메넬라오스를 돕기 위해 참전했다고 함...
아킬레우스의 참전
그런데 연합국을 구성하니까 테티스와 펠레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가 전쟁에 참전해야만 이길 수 있다는 신탁이 내려짐
사람들은 아킬레우스를 참전시키려고 했지만 아킬레우스는 헬레네 구혼자가 아니였기 때문에 딱히 맹세를 안 했고 참전을 할 필요가 없었음 (사실 오디세우스도 참전하기 싫어서 미친 척을 했지만 너도 페넬로페랑 결혼했지만 헬레네 구혼자1 아니냐면서 맹세한걸로 치고 끌려옴;;)
테티스 여신은 참전하면 내 아들이 죽을게 틀림없다면서 아킬레우스를 빼돌리려고 함
마침 스퀴로스 섬의 뤼코메데스 왕한테 50여명의 딸이 있었는데, 테티스는 아킬레우스를 여장시켜 뤼코메데스의 공주들 사이에 숨겨놓았음
근데 아킬레우스가 뤼코메데스의 딸 중 한 명인 데이다미아와 눈이 맞아서 사랑을 나누고 네오프톨레모스라는 아들이 태어남
한편 징집당해서 빡친 오디세우스가 스퀴로스 섬에 아킬레우스가 있는 것 같아서 꾀를 냄
오디세우스는 여러 물건들을 파는 박물장수로 변해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화장품, 장신구 등등을 가져와서 팔기 시작함
그 후 오디세우스는 뤼코메데스의 공주들이 혹해서 장신구에 눈이 팔려있는 와중에 아주 멋진 칼을 내놓음
아킬레우스는 화장품이나 장신구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가 칼보고 눈이 돌아갔고, 이걸 보고 오디세우스가 너 아킬레우스지 하고 참전시킴;
이피게네이아의 희생
하여튼 그리스 전사들이 다 같이 모여서 전쟁을 위해 아울리스 항구에 모이게 됨
근데 아가멤논이 심심해서 사냥을 나간 도중에 실수로 아르테미스 여신의 사슴을 죽이게 됨
아르테미스는 진노해서 그리스 연합군이 출항하지 못 하도록 바람을 묶어둠
이때 아가멤논이 사슴을 죽여서 일어난 일이니까 아가멤논의 딸 이피게네이아를 아르테미스 여신의 제물로 바쳐야 여신이 분노를 풀 것이라는 신탁이 내려짐;
아가멤논은 어쩔 수 없이 전쟁을 위해 딸을 제물로 바치게 됨
근데 당연히 딸은 참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딸을 전쟁터로 불러야 했음
물론 실수로 사슴을 죽였는데 너가 제물이 되면 전쟁할 수 있다고 하면 올리가 없음
그리고 아가멤논의 부인인 클리타임네스트라가 당연히 웬 전쟁 때문에 딸을 희생시켜야 한다고 하면 반대할게 뻔함
참고로 클리타임네스트라는 헬레네의 쌍둥이 자매로, 전설에 의하면 제우스가 스파르타의 레다가 너무 이뻐서 찾아가려고 했는데 그냥 다가가면 안 되니까 백조로 변신해서 다가갔다고 함
백조가 울고 있으니까 레다가 백조한테 다가갔는데 갑자기 백조가 레다를 덮치고, 이후 열 달 뒤 레다가 알을 두 개 낳음
한 알에서는 남자 쌍둥이 카스토르와 폴뤼데우케스가 나오고, 다른 알에서는 여자 쌍둥이 클리타임네스트라랑 헬레네가 나옴
근데 헬레네가 진짜 제우스랑 레다의 딸이고,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스파르타의 왕 튄다레오스와 레다의 딸이라는 이야기도 있음
하여튼 아가멤논은 딸을 전쟁터로 부르기 위해 부인보고 이피게네이아와 아킬레우스와 결혼시킬거니까 딸을 데려오라고 함
그래서 부인도 오고 딸도 오고 아킬레우스도 왔는데 딸이 제물로 바쳐짐;;
아가멤논한테 속았다는 것을 안 사람들은 전부 아킬레우스한테 분노하게 됨
하여튼 이피게네이아는 아르테미스 여신한테 산제물로 바쳐지게 됨
아르테미스는 아가멤논 얘가 진짜로 딸을 바치니까 딸이 불쌍해져서 이피게네이아를 구하고 사슴 한 마리를 대신 놓음
아가멤논을 조금 긍정적으로 보려는 측에서는 딸을 몰래 빼돌린 다음 사슴을 올려놓고 사람들한테 아르테미스 여신이 딸을 데려갔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도 있음
아니면 이피게네이아가 사슴으로 변신해서 바쳐졌다는 이야기도 있음;;
아킬레우스의 분노
아킬레우스의 분노와 제우스의 뜻
이렇게 1184척의 배를 타고 10만명이 넘는 병사들이 트로이아로 진격하고 트로이아 전쟁이 시작됨
전쟁한지 10년이 지나고, 그리스 인들은 주변의 여러 도시들을 정복하지만 트로이아는 정복하지 못 하고 10년째 대치중임
일단 주변의 여러 도시들을 정복하면서 얻은 전리품들을 나누고 있었는데 전리품 중 하나가 크리세스의 딸 크리세이스였음
크리세스는 마차에 값진 보물을 싣고 아가멤논을 찾아와 크리세이스를 돌려달라고 하지만 아가멤논은 전리품은 명예의 상징이라면서 거절하고, 한 번만 더 내 눈에 보이면 네 목숨은 없다고 협박함
근데 크리세스는 아폴론의 사제였기 때문에 아폴론에게 기도하고 아폴론의 사제를 모욕하는 것은 아폴론을 모욕하는 것과 같다고 하면서 당신과 나의 모욕을 씻어달라고 함
아폴론은 진노하고 올륌포스에서 내려와 화살로 그리스인들을 쏘아대는데 사실 아폴론의 화살은 역병의 상징이라서 역병이 돌면서 그리스인들이 죽어가게 됨
아킬레우스는 회의를 소집하고 아가멤논한테 크리세이스를 돌려줘야 우리가 역병의 재앙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함
근데 아가멤논은 전리품을 이렇게 빼앗기면 자기 명예가 없어진다면서 크리세이스를 줄테니 대신 아킬레우스의 전리품이였던 브리세이스를 내놓으라고 함
빡친 아킬레우스는 칼을 뽑아서 아가멤논을 죽이려고 했지만 헤라가 아테나 여신을 보내서 아킬레우스를 말림
하지만 아가멤논을 죽이지만 않았지 빡친건 그대로라 아가멤논이 자신을 모욕한 것, 그리고 그리스 사람들이 모욕당하는 것을 그대로 보고만 있었던 것을 후회할 때까지 전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함
아가멤논은 오히려 브리세이스를 강탈하면서 너 없어도 된다면서 도발함
아킬레우스는 이걸 보고 울부짖고, 아킬레우스 어머니인 테티스 여신이 이걸 보고 아킬레우스를 찾아옴
개빡친 아킬레우스는 자기 어머니인 테티스 여신한테 제우스한테 좀 말을 해서 그리스 인들이 후회할 때까지 그리스 인들이 패배하게 해달라고 함
제우스는 테티스의 말을 받아들였고, 아킬레우스의 명예 회복을 위해 트로이아가 계속 승리하고 그리스 연합군이 계속 패배하도록 만듦
이때 트로이아의 최고 전사 헥토르가 가장 눈부신 활약을 보임
아킬레우스의 분노와 헥토르의 죽음
아킬레우스의 친구 파트로클로스는 그리스 인들이 계속 죽어가는데 가만히 있으면 욕을 먹지 않겠냐고 하지만 끝까지 참전을 거부함
파트로클로스는 차라리 자신이 나가겠다고 하자 아킬레우스는 그건 된다고 하며 자기가 입고 있던 모든 갑옷 등 모든 무장을 벗어서 줌
근데 그냥 단순한 갑옷이 아니라 아킬레우스 부모님이 결혼할 때 헤파이스토스가 만들어서 선물한 것임;;
이걸 입고 있는 동안에는 지지 않을 것이라고 하고 실제로도 트로이아 군대를 밀어내지만 결국 헥토르와 1대1 대결에서 죽게 됨
아킬레우스한테 파트로클로스는 자기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친구였는데, 그 친구가 죽어버리자 아킬레우스가 또 울부짖음
또 바다 속에서 테티스 여신이 올라오니까 아킬레우스가 자신의 똥고집으로 친구가 죽어버렸다고 이제 참전하겠다고 함
테티스 여신이 드디어 애가 사람이 됐구나 생각하면서 좋아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얘가 무장을 다 빌려줘버렸음
그래서 테티스 여신이 헤파이스토스를 찾아가서 갑옷 좀 만들어달라고 함;;
아킬레우스는 테티스 여신한테서 헤파이스토스의 갑옷을 받아서 입고 전쟁에 참전함
당연히 아킬레우스는 헥토르를 잡아 족치려고 함
근데 알고보니 헥토르도 헤파이스토스의 갑옷이 좋아보여서 파트로클로스가 입고 있던 아킬레우스의 갑옷을 다 벗겨서 지가 입고 있었음;;
하지만 아킬레우스가 가볍게 이기고 헥토르가 감히 어울리지도 않는 갑옷을 입는다며 다 벗기고 알몸으로 만듦
그 후 알몸 헥토르의 발을 자기 마차 뒤에 꽁꽁 묶은 다음 트로이아 성을 세바퀴 돌게 됨
아킬레우스는 무려 12일동안 이 짓을 반복함;;
신들은 이를 보고 분노하게 되는데, 남들도 아버지를, 형제를, 아들을 잃었는데 아킬레우스는 지가 잃은 것만 생각하면서 시신을 과도하게 모독했다고 아킬레우스는 사람 새끼가 아니라고 함
특히 아폴론이 제일 분노했고, 제우스는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테티스를 또 부름;; 테티스는 아킬레우스 때문에 바다에서 하늘까지 3번 왕복함
제우스의 말을 들은 테티스는 아킬레우스한테 신들의 뜻을 전달해줌
그래도 아킬레우스는 엄마 말은 잘 들어서 헥토르의 시신을 돌려주기로 마음 먹음
한편 헥토르의 아버지이자 트로이아의 왕 프리아모스는 헥토르가 모욕당하는 것을 보고 누가 가서 구하라고 함
근데 아무도 안 가자 혼자서 한밤중에 직접 아킬레우스를 찾아옴;;
갑옷을 벗고 쉬고 있는 아킬레우스는 전사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인간 대 인간으로 프리아모스를 만나게 됨
프리아모스는 이제는 아들의 시신을 돌려달라면서 아킬레우스의 손에 입을 맞춤
다른 사람들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는 슬픔을 겪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아킬레우스는 시신을 돌려주고 서로 껴안고 엉엉 욺
이후 아킬레우스는 파리스가 쏜 화살에 유일한 약점인 뒤꿈치를 맞고 사망하게 됨
참고) 테티스는 아킬레우스를 불멸의 몸으로 만들기 위해 스튁스 강물에 넣고 뺐는데 뒤꿈치를 잡고 넣어서 뒤꿈치는 스튁스 강물이 묻지 않아 유일한 약점이 됨
네오프톨레모스, 필록테테스, 오뒷세우스의 활약
아킬레우스도 죽고 헥토르도 죽었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음;;
신탁을 또 받아보니 최고의 명사수 필록테테스, 아킬레우스의 아들 네오프톨레모스가 참전해야 한다고 해서 오뒷세우스가 얘들을 또 참전시킴
나중에 결정적인 트로이아의 목마 작전을 통해 트로이아를 함락시키고 그리스 인들이 승리하게 됨
트로이아 전사들은 거의 대부분 죽고, 그리스 전사들은 전리품을 챙겨서 집으로 돌아감
무사히 돌아간 사람도 있지만 고생하면서 10년만에 집으로 돌아간 오뒷세우스도 있음;;
아트레우스 가문의 비극
참고) 아가멤논의 아버지가 아트레우스임
전쟁을 이끌던 총사령관 아가멤논은 막대한 전리품을 챙겨서 집으로 돌아감
근데 집에서는 클리타임네스트라가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음;; (사실 도끼로 죽이긴 함)
전쟁 때문에 딸을 제물로 바친 아가멤논에 대해서 앙심을 품고 있었던거임
아이기스토스는 아트레우스의 조카 쯤인데, 아트레우스와 아가멤논에 의해 아버지를 잃어서 복수를 위해 뮈케네에 와있었음
그래서 마침 아가멤논을 죽이려던 클리타임네스트라와 같이 협력해 아가멤논을 죽임
그러자 아가멤논의 아들 오레스테스와 딸 엘렉트라가 또 복수의 칼날을 갈았음
결국 오레스테스가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죽였지만, 복수의 여신이 오레스테스를 괴롭히게 됨
뭔 개판이여
사실 훨씬 개판인데 요약한거라고 함;;
오뒷세우스의 모험
페넬로페와 텔레마코스
전쟁이 10년째 지속되자, 페넬로페 주변에 시정잡배들이 꼬임
그러면서 당신 남편이 죽었으니 우리 중 한 명이랑 결혼하라고 함
물론 페넬로페가 중요한게 아니라 오뒷세우스의 빈 자리를 차지해 왕국을 먹어버리려고 한거임
근데 페넬로페한테는 오뒷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도 있었음
오뒷세우스가 떠날 때는 갓난아기였지만, 전쟁 10년 + 오뒷세우스 뻘짓 10년으로 벌써 20살이 됨
자꾸 시정잡배들이 꼬이니까 그냥 아빠를 찾아와야겠다면서 집을 나가게 됨;
근데 메넬라오스와 헬레네는 7년만에 집에 돌아와서 잘 지내고 있었음
텔레마코스는 메넬라오스와 헬레네에게 오뒷세우스의 위치를 물어봤고, 어디 섬에 잡혀있다는 얘기를 듣고 죽진 않았으니 잘 살아있겠네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옴(????)
근데 페넬로페의 구혼자들은 텔레마코스가 자꾸 아빠 찾으려고 해서 방해도 되고 죽이면 결혼도 쉽고 왕국을 차지하기도 쉬워서 텔레마코스를 죽이려고 벼르고 있었음;;
오귀기아 섬의 칼륍소와 오뒷세우스
한편 오뒷세우스는 오귀기아 섬에서 칼륍소라는 요정한테 7년동안 잡혀있었음 사실 고생은 3년만 함
칼륍소는 가리는 자라는 뜻인데 오뒷세우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남편으로 삼으려고 함
하지만 오뒷세우스는 낮에 축제를 열면 참석하고 같이 즐기지만, 밤에는 항상 밖으로 나와서 집으로 가기를 열망했음
신들이 이 모습을 보고 불쌍해서 오뒷세우스를 귀향시키기로 함
칼륍소는 신들이 지맘대로 오뒷세우스를 귀향시키니까 기분이 나빴음
그래서 오뒷세우스한테 자기와 같이 살면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지키면서 영생을 살 수 있다면서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봄
하지만 오뒷세우스는 집에 돌아가겠다고 하면서 떠남
나우시카 공주와 알키노오스 왕과의 만남
오뒷세우스는 떠나자마자 개고생을 하는데, 폭풍우를 만나 배가 난파되고 죽을 뻔하다가 어떤 섬에 도착하게 됨
그 섬의 공주였던 나우시카 공주가 아테나 여신의 지령을 받아 오뒷세우스를 만나 자신의 왕국에 초대함
알키노오스 왕은 오뒷세우스를 환대하고 듣고싶은 노래가 있냐고 하니까 트로이아 목마 얘기를 해달라고 함 자기 얘기 해달라고 한거임
근데 오뒷세우스가 이걸 들으면서 엉엉 울고 있으니까 알키노오스 왕이 뭐가 수상하다고 눈치를 챔
그래서 정체를 캐묻자 오뒷세우스가 자신이 트로이아 전쟁에 참전한 오뒷세우스임을 밝히고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알려줌
사실 이건 오뒷세우스 모험의 극후반이고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음;;
식인거신 퀴클롭스 앞에서 '아무도 안'인 오뒷세우스
시칠리 섬에서 괜히 동굴에 들어갔다가 퀴클롭스한테 동료들이 잡아먹히는 신세가 됨
퀴클롭스는 나갈 때 동굴의 입구를 돌로 막아서 못 빠져나가게 함
오뒷세우스는 퀴클롭스한테 포도주를 먹여 취하게 만들고 재운 다음 눈을 찔러버리고 탈출함
빡친 퀴클롭스가 누구냐고 하니까 오뒷세우스는 자기는 '아무도 안'이라고 답해줌
이후 퀴클롭스는 친구들한테 아무도 아닌 사람이 자기 눈을 찔렀다고 하니까 친구들은 그럼 신의 저주라도 받았나보네 하면서 가버림;;
이 틈을 타서 탈출한 오뒷세우스는 열받으라고 사실 자기는 오뒷세우스라고 알려줌
근데 알고보니 퀴클롭스는 포세이돈의 아들이였음;;;
포세이돈은 자기 아들을 괴롭힌 오뒷세우스를 괴롭히기 위해 오귀기아 섬을 빠져나오자마자 배가 난파되도록 만듦 (칼륍소한테서 벗어나자마자 배가 난파된 이유...)
키르케와 오뒷세우스
Recall) 키르케는 메데이아의 고모
키르케가 오뒷세우스의 동료들을 마법의 지팡이로 때렸더니 전부 돼지들이 됨
오뒷세우스가 키르케를 사로잡고 마법을 풀게 함
그런게 키르케가 오뒷세우스를 보고 자신의 남편으로 삼아서 1년 동안 키르케에 머물게 됨
세이렌과 오뒷세우스
Recall) 세이렌은 이아손과 아르고호 모험에도 나옴
근데 오뒷세우스가 이 이야기를 듣고 세이렌 노래를 꼭 듣고 싶다고 생각함;;;
그래서 자기 동료들은 귀에다가 밀랍을 넣어서 아무것도 안 들리게 만들고 자기만 귀 뚫어놓은 채로 돛대에 묶여 노래를 들음
이아손은 세이렌에게 현혹되어 제발 풀어달라고 하지만 동료들은 아무것도 못 듣고 그대로 순항함;;;
근데 독일의 철학자들은 이게 부르주아들의 문화생활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함;;;
노동자 계급은 아무것도 못 들은 채 노동만 하고 부르주아들은 혼자서 세이렌 노래를 다 듣는 모습이라고 함...
구혼자들을 처단하는 오뒷세우스
마침내 집으로 돌아온 오뒷세우스는 108명의 구혼자들이 자기 아내를 노린다는 사실을 알아냄
자기가 오뒷세우스라고 하면 108명한테 맞아죽을까봐 일단 자기 정체를 숨기고 아들과 만남
이후 작전을 짜서 구혼자들을 전부 응징(활로 쏨)하고 페넬로페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일줄 알았는데 나중에 또 집을 떠나게 되고, 다시 돌아오니까 이번엔 자기 아들의 손에 죽을 운명이라길래
왕국에 들어가지 못 하고 바깥에서 가축을 치며 지내고 있었는데 웬 젊은이랑 시비가 걸림
결국 젊은이의 손에 죽게 되는데 알고보니 젊은이는 키르케에 있었을 때 생긴 아들임;;